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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현

Yang Suhyun

AGE 28  ::  MALE  ::  10.27

177cm  ::  62kg  ::  RH+B

[ 초세계급 범죄 컨설턴트 ]    ★

각종 범죄 조직들의 배후에서 일을 꾸몄다는 의미로 저런 타이틀을 받았었다. 화려한 경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때까지 잡히지 않았던 것하며, 모든 과정에서 배신한 조직들에게조차 뒷덜미를 잡히지 않고 살아남아온 것에 대한 상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본래 살아남은 명줄 정도로도 과분할텐데도.

 

해온 짓을 보면 유명인사가 아닌 것이 더 이상할텐데, 어쩐지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동명이인이 있다면 또 모를까. 스스로의 말에 의하면 현재의 연인을 만난 뒤로 이 일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의 일이야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일이니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다.

[ 성격 ]

- 차분함, 거만함, 여유. 그 세 가지 만큼은 어떻게 해도 잘 잃지 않는 편이었다.

- 자신이 우위에 있는 권력 구조에 취해 기본적으로 남을 깔보는 모양새가 몸에 배어 있다.

- 손익 계산이 빨라 야비하게 구는 모습은 보일지언정, 굳이 자존심을 꺾지는 않았다.

- 그래, 차라리 그 고고한 자존심은 웬만해선 움츠러들 줄을 몰랐다.

 

- 아무리 매정한 현실이라도 그것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현실주의자.

- 그러나 아주 가끔은, 익숙하지 않은 것과 자신을 구성하는 인지 도식을 벗어나는 모든 것에 묘한 거부감을 가진다.

- 특히나 제 연인에 대해서. 여전한 양가 감정은 아무리 해도 떨쳐지질 않았다. 그런 자신을 혐오하는 면이 분명하다.

 

- 이상하게도 범죄자들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나쁘다.

- 특히 사기꾼들에 대한 인식은 이루 말할 것도 없지. 저도 같은 부류임에도, 그들의 말은 어떤 것이라도 믿거나 순순히 취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 상당히 필사적일 정도로.

 

- 남의 피해에 그렇게 공감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상당히 타인의 일에 거리를 두는 편.

- 감정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아마 그 특유의 여유와 배짱은 저런 태도에서 오는 것임에 틀림 없었다.

- 애초에 가깝지 않으면, 무너질 위험도 사라지기에.

 

- 약간의 강박 행동을 보인다. 이를테면 줄을 맞춰 책상을 정리하거나, 식기를 가지런하게 두거나, 책을 키 순이나 알파벳 순 등으로 정리한다거나.

- 상당히 절제력이 강한 인물로 보이나, 글쎄.

- 그는 자신의 그런 행동과 태도의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다.

[ 기타사항 ]

- 왼손에 love, 오른손에 hate, 한 글자씩 양 손가락 가장 아랫마디에 하나씩. 그 아래는 반지처럼 동그랗게 둘러진 두 줄의 선.

- 소매를 걷는 일이 절대 없었다.

 

- 가족과는 연을 끊은 지 오래 되었다. 본인 또한 그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 굳이 숨기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잖느냐'는 태도.

 

- 좋아하는 차는 페어 엘렌느. 좋아하는 사탕은 체리 맛 사탕. 단 것을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 동물은 조금 꺼리는 편이었다. 멀리서 지켜보는 것은 좋지만, 직접 만지거나 그것이 접근하는 것은 굉장히 싫어했다.

- 왜냐니, 불쑥 아가리를 디미는 비위생 덩어리를 좋아할 필요는 없잖아?

 

- 경력 덕분에 한국어, 영어를 포함한 6개 국어에 능통하다.

- 기억력도 준수한 편. 머리가 안 돌아갔으면 벌써 이 판에서 살아남기는 글렀지.

 

- 생일은 10월 27일. 우연일까, 연인과 생일이 같다.

- 자신의 연인을 '씬 야오' 라고 부른다. 타인이 그렇게 부르는 것에 상당히 불쾌한 기색을 보인다.

[ 소지품 ]

장미꽃(조화)

라이터

손수건

[ 관계 ]

                      [ 웨이 우 ]

 

 

 

 

연인 관계.

신분 세탁 후 몸을 사리겠다며 제발로 교도소 간수직을 맡았다가, 우습게도 그 안에서 간수와 죄수로서 만난 상대. 심지어 시작은 제법 악연이였다. 이전까지의, 강주혁으로서의 행보를 알고 있던 그와는 당연히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둘 중 하나는 죽든지, 아니면 낭떠러지로 쳐박히든지.

그 덕분에 모든 계획이 꼬여버렸다만,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시기가 되어버렸다만, 그로부터 받았던 폭력과 감정들은 아직도 문신처럼 남아 저 깊은 곳에서 아물지 못하고 있다만. 그럼에도 사람이란 건 참 간사하지, 달큰하게 굴어오는 그의 말에 기어코 그의 손을 맞잡을 밖엔 없었다. 서로 줄 수 있었던 것은 체리 맛 사탕과, 서툴게 손가락으로 써 주었던 이름 뿐이면서.

여전히 그 누구보다도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놓칠 수 없는 사람. 웨이 우, 씬 야오는 양수현에게 그런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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